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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장 출신 변호사만 8명 포진…전략적 합병으로 ‘클라스’ 높여

2020-12-23(수)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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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클라스 대표 변호사 10인의 모습. 왼쪽부터 순서대로 황찬현 남영찬 김기정 김영대 박영화 여상훈 윤성원 이경춘 조용현 조해현 변호사.
법무법인 클라스 제공

“아파트를 이중 저당 잡힌 것을 배임죄로 처벌할 수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듭니다.”

법무법인 클라스의 윤성원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7기)는 지난해 10월 의뢰인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의뢰인 A 씨는 “항소심 재판부가 1심보다 무거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건 부당하다”고 토로하던 중이었다.

윤 변호사의 9개월 변론 끝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원심을 깨고 무죄로 판결했다. “부동산 이중 저당은 배임죄 처벌 대상”이라는 기존 대법원 판례를 뒤집은 것이었다. 지난해 2월 인천지법원장 퇴임 직후 클라스에 합류한 윤 변호사는 “일본 등 해외 판례를 참고해 꾸준히 법리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맨 파워’의 ‘클라스’가 다른 로펌

클라스엔 윤 변호사처럼 법원장 등 고위 간부로 퇴임한 뒤에도 법정과 수사기관에서 직접 변론하며 ‘플레이어 겸 코치’로 뛰는 변호사들이 많다. 황찬현 전 감사원장(12기)이 2018년 4월 설립한 클라스엔 법원장 출신 변호사만 8명이 있다. 전체 변호사 69명 중 부장판사와 차장검사 이상을 지낸 변호사만 23명으로 30%가 넘는다.

서울가정법원장을 지냈던 여상훈 클라스 대표 변호사(13기)는 지난해 여러 차례에 걸쳐 직접 대구의 한 병원을 찾아가 법률 설명회를 열었다. 이 병원 관계자들이 ‘심장 초음파 수술’을 의사 아닌 전문 인력에 맡겼다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는데, 이 사건을 맡은 여 변호사가 직접 절차 설명에 나선 것이다.

서울서부지법원장으로 퇴임한 김기정 대표 변호사(16기)는 “제가 재판 절차에 직접 관여하는 것이 의뢰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클라스의 다른 대표 변호사들도 직접 서면을 쓰고 법정 변론을 하는데, 이런 점이 후발 로펌으로서 의뢰인들의 많은 선택을 받는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클라스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초대 회생법원장’을 지낸 이경춘 대표 변호사는 회생과 파산, 기업 인수합병(M&A)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다. 서울고검장을 지낸 김영대 대표 변호사(22기)는 검사 시절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과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을 두루 거쳤는데 디지털포렌식과 IT 분야 등의 전문성을 송무, 자문 업무에도 결합시킬 예정이다. 이 로펌엔 ‘가사 전문법관 1호’인 대전가정법원장 출신 손왕석 변호사(17기)도 있고, SK 텔레콤 사장을 지내 기업 경영의 경험이 있는 남영찬 대표 변호사(16기)도 있다.

법원장, 고검장을 지낸 대표 변호사들은 경력 6∼7년이 안 되는 이른바 ‘어쏘 변호사’들이 작성한 서류를 꼼꼼히 첨삭하고 의견을 교류하곤 한다. 대전고법원장을 지낸 조해현 대표 변호사(14기)는 한 달에 한 번씩 ‘어쏘 변호사’ 20∼30명의 업무 내용을 받아본 뒤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

조 변호사는 “시간이 날 때면 변호사들이 작성한 서면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있다”며 “일과엔 재판에 낼 서면을 작성하고 변론 준비를 하는데 일주일에 한 건씩 보고서를 쓰던 재판연구관 삶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했다.

강소 로펌과의 합병으로 ‘퀄리티 업’

클라스는 지난해 12월엔 법무법인 충정의 강남 분사무소를 합병했다. 변호사 30여 명 규모였던 클라스는 합병 이후 인원이 두 배인 60명대로 늘어 ‘종합 중견 로펌’으로 뛰어올랐다. 충정 강남 분사무소 소속이었던 박영화 클라스 대표 변호사(13기)는 최근 대법원에서 한 건강보험사를 대리해 30억여 원의 과징금 처분은 부당하다는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남영찬 클라스 대표 변호사는 “기존 클라스의 파트너 변호사와 충정 강남분사무소 송무팀의 협업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충정 강남분사무소와의 합병을 시초로 추가로 합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클라스는 ‘법률 서비스 시장의 종합 백화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기업끼리의 인수합병(M&A) 파산, 회생이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해 클라스는 관련 법률 서비스 제공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황찬현 클라스 대표 변호사는 “‘클라스’라는 로펌 이름처럼 격(格)이 다른 로펌이 되겠다”고 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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