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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해부] 강력한 맨파워 자랑… 중점 분야별 연구소도 설립

2018-10-03(수)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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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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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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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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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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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생 로펌이 무서운 상승세로 국내 로펌 시장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문을 연 법무법인 클라스(CLASS)다. 이 로펌은 송무, 자문, 법원, 검찰, 행정부, 기업 부문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법률 소비자들이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송무(訟務) 분야와 관련 “법정이라는 링(ring) 위에서 가장 펀치력이 좋은 로펌”이라고 법조계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법무법인 클라스의 파트너 변호사들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권투장에서 포즈를 잡았다. 왼쪽부터 손왕석 변호사, 남영찬·황찬현 대표변호사, 김상순·박혁·하용득·강동세 변호사. 이들은 송무 분야에서 클래스(급)가 다른 ‘펀치력’을 가진 로펌이 되겠다는 뜻에서 직접 권투장을 섭외해 글러브를 꼈다.
법무법인 클라스의 파트너 변호사들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권투장에서 포즈를 잡았다. 왼쪽부터 손왕석 변호사, 남영찬·황찬현 대표변호사, 김상순·박혁·하용득·강동세 변호사. 이들은 송무 분야에서 클래스(급)가 다른 ‘펀치력’을 가진 로펌이 되겠다는 뜻에서 직접 권투장을 섭외해 글러브를 꼈다.

법무법인 클라스의 힘은 ‘맨 파워’에서 나온다. 황찬현 대표변호사는 지난해 12월 감사원장 임기(4년)를 마치고 로펌을 설립했다. 황 대표는 판사 시절 대전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서울중앙지법원장 등을 지내는 등 법원 내 요직을 모두 거쳤다.

1996년 법원행정처 초대 전산 담당관을 지내면서 부동산 등기 전산화 시스템을 정착시켰고 1997년엔 판·검사, IT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한국정보법학회를 만들어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다양한 재판 경험 등이 뒷받침되면서 로펌의 송무 능력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 사장, 전경련 기업윤리임원협의회 의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지낸 남영찬 대표변호사는 기업 경영 노하우를 로펌 경영에 접목해 클라스의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하이닉스M&A의 실무 경험에서 나온 기업 자문에 일가견이 있고, 특히 기업의 통합적 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 대표는 SK텔레콤에 재직 시 기업 내 법무실뿐만 아니라 윤리경영 분야까지 총괄하면서 기업의 생리와 운영 체계도 잘 알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6월 서울북부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안상돈 변호사도 법무법인 클라스의 대표변호사다. 안 변호사는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대검 형사부장, 대전지검장 등 검찰 요직을 거쳤다. 검찰 내 M&A, 기업 구조 조정 분야 커뮤니티 좌장, 도산법연구회 감사를 맡기도 했다.

이 로펌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급증하는 가사 사건 송무 대비를 위해 대전가정법원장 출신의 ‘가사전문법관 1호’인 손왕석 변호사도 영입했다. 또 특허법원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강동세 변호사,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홍성칠 변호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박혁 변호사가 합류해 있고 부장검사 출신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GS건설 부사장을 지낸 하용득 변호사와 법조계 최고의 IT 전문가로서 방송통신위원회 장관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상순 변호사 등 구성원들의 면면이 쟁쟁하다.

로펌계 어벤져스급인 인적 구성은 송무 능력의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남 대표변호사는 “다양한 역량을 가진 변호사들이 활발하게 내부 회의를 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변호사는 “개인과 기업을 넘어 사회 전반에 들어맞는 차별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로펌은 자문 및 송무 능력 향상을 위해 다른 로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중점 분야별 연구소도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가족·가업승계연구소, 기업크라이시스관리연구소, DX(Digital Transformation) 연구소 등이다.

로펌 소속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교수 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기업의 합법적인 가족 승계 모델이나 인수·합병(M&A) 분야 등에 대한 연구를 해보겠다는 것이다. 연구소당 인력은 15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11월 초 연구소를 발족한다.

조선일보 윤주헌 기자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2/20181002019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