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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교육부는 미래교육 혁명에 매진해야

2022-08-09(화)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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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이 넘은 낡고 늙은 교육이 미래교육 혁명을 가로막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교사는 지도에 통제력을 갖지 못하고, 학생은 자신들의 배움을 원하는 대로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교육 현실을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학생을 가르친다’라는 한마디 문구로 표현한다.
 
저출생·고령화와 급속한 디지털 과학 기술 발전이 미래 교육 패러다임을 완전히 변화시킨다. 
미래교육 환경은 어떻게 변화할까.
 
첫째, 학교 변화다. 교육과 학교는 이제 동의어가 되지 않는 세상이다. 학교교육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교육으로 학교의 재구조화가 가속화된다. 교육과정은 원격교육 상시화, 평생교육 확대, 학습자 맞춤형 교육으로 역할이 바뀐다. 클라우딩 컴퓨팅과 가상·증강(VR·AR) 현실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교육이 일상화된다.
 
둘째, 교사 변화다.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양보다 질이 깊은 학습을 지향한다. 교사의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이 요구된다. 덜 가르치고 더 배우게 한다. 학생 모두에게 맞춤형 수업을 실시한다. 교사가 미래교육 혁명의 주체가 된다. 교사의 학습 컨설턴트 역할이 강화된다.

셋째, 학생 변화다.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비판적 사고 및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된다. 미래 학습 기반 교육으로 창의력, 혁신적 사고, 의사소통 능력, 팀워크와 리더십 역량을 높인다. 과제를 해결할 때 학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튜터가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형 학습 컨설팅을 받게 된다.

넷째. 정부 변화다. 학습자 중심으로 영감을 주는 비전과 가치를 바탕으로 탁월성을 추구하게 된다. 플랫폼을 제공하고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높이며 상향식 변혁을 추구한다. 정책은 공정함 융합교육을 목표로 정권의 변화와 무관하게 중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되게 추진된다.

교육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미래세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역량을 높이는 미래교육 혁명에 전력투구할 때다. 미래교육 혁명은 미래를 예측하고 스스로 미래를 만드는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육부의 나아갈 방향을 무엇인가.

첫째, 미래학교다. 건물·조직·교육과정·평가 시스템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학교로 설계된다. 학교 교육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교육과정의 유연화로 탈표준화 교육이 된다. 학생은 자유롭게 커리큘럼 선택이 가능하다. 학교·일·삶이 통합되고 지역사회 전체가 학교이며 학습장이다.

둘째, 학습강화다. 21세기 학습융합의 4대 핵심은 지식활동·사고활용·학습탐구·디지털 생활방식이다. 학습은 스마트 러닝을 원칙으로 한다. 실생활 기반의 과제 제시를 통해 형식교육과 비형식교육의 통합 형태로 운영한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소셜 러닝 교육이 일반화 된다.

셋째, 융합인재 양성이다. 디지털 지수(Digital Quotient, DQ)와 메타인지를 갖춘 인재를 기른다. 융합 인재교육(STEAM)은 창의적 설계와 감성적 체험을 통해 과학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융합적 지식, 과정, 본성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여 창의적이고 종합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합적 소양(literacy)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이다.

넷째, 목표와 비전이다. 탁월성과 공정성을 추구한다. 핵심가치는 존중·책임·윤리·도덕·배려·조화·융합이다. 자기 주도적 학습자로서 비판적이고 혁신적 사고능력을 가진 적극적인 참여자이며 책임 있는 시민이 되는 것이다.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교육 대신 모두가 승자가 되는 교육을 추구한다. 데이터 홍수에 대응해 핵심원리와 개념 중심의 학습을 중시한다.

디지털 대전환으로 세상이 급변하는 시대다. AI 미래교육 혁명이 곧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 대한민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 미래교육 혁명만이 살길이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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