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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포트CC 새 주인에 익산관광개발 낙점

2021-07-26(월)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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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019억에 본계약 체결
전북 익산에 있는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 베어포트CC의 새 주인이 익산관광개발로 정해졌다. 익산관광개발은 지난 20일 베어포트CC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베어포트리조트 홈페이지

전북 익산에 있는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 베어포트CC의 새 주인이 익산관광개발로 정해졌다. 익산관광개발은 지난 20일 베어포트CC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베어포트리조트 홈페이지

익산관광개발이 현재 법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베어포트CC(옛 웅포골프장)의 새 주인이 됐다. 익산CC를 운영 중인 익산관광개발은 지난주 1019억원에 베어포트CC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법조계와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익산관광개발은 지난 20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매도자 측과 함께 베어포트CC를 1019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했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4월 7개사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고 예비실사를 진행했다. 5월에는 이 중 5개사의 입찰서를 평가하고 가장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한 익산관광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나머지 회사들은 인수금액으로 610억~93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포트CC는 베어포트 리조트 내에 있는 18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리조트 내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은 대출금 미상환으로 지난 2019년 금강산업개발에 분리매각됐다.

익산관광개발 관계자는 “베어포트 리조트 내에 있는 골프장 전체 36홀 중 회원제 골프장인 18홀을 인수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익산관광개발이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채권단 등이 참여하는 관계인집회를 개최하고, 채권단 동의를 얻으면 인수는 마무리된다.

문제는 채권단 동의 여부다. 현재 채권단이 회원권 등 부채로 주장하는 규모는 최대 1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익산관광개발 관계자는 “현재 베어포트리조트를 가장 잘 아는 전 대표가 관리인으로 채권의 많은 부분을 부인(인정하지 않음)하고 있어 채권 규모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현재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업계 전체의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인수 후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익산관광개발은 현재 익산시 팔봉동에 있는 18홀 규모의 익산CC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현재 채권단이 주장하는 채권의 인정 여부를 판단하는 조사확정 재판이 진행 중으로 이 과정에서 채권 일부가 줄어들 수 있다”며 “법원은 회생계획안 등을 검토해 법률적 문제가 없으면 허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김경아 기자